경찰, 동일범 추정 수사확대…고모씨 구속영장 신청

카페 여주인 살해사건 유력 용의자가 소주방 여주인 살해사건과 동일범으로 추정돼 경찰의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12일 카페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택시운전기사 고모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9월3일 제주시 건입동 모 소주방 여주인 한모씨(52)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카페 여주인과 소주방 여주인 살해사건의 유사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건은 공통점이 4~5가지나 된다. 우선 Δ새벽시간대 여성 혼자 운영하는 술집에서 발생했고 Δ범행 장소 출입구가 잠겨 있었고 Δ전원 차단기가 꺼졌고 Δ목을 졸라 살해한 점 Δ살해당한 여성의 특정부위가 손상된 점 Δ금품이 없어진 점 등이 동일하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 등을 훔친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방 여주인 살해사건인 정씨 살해사건이 수사결과 유사한 점이 많아 동일범 소행 가능성도 염두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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