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중립 선언과 함께 선거개입 감시활동에 나선 제주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2일자 모 일간지에 실린 공무원 선거개입 관련 보도를 문제삼아 신원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청 공직협은 "6·5 재보선을 3일 앞두고 오늘 모 일간지에 보도된 공무원 선거개입 관련 기사는 그동안 공무원 선거중립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던 공무원과 공직협에 분노와허탈감을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공직협은 이어 해당 신문사에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보도된 '제주도청 H, K씨 등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공직협은 또 제주도와 제주도 선관위에 대해 보도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공직협은 "우리는 공무원 선거개입 여부를 끝까지 추적해 사실을 밝혀내고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이날 가십란에 '제주도의 H, K씨 등 일부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고향 또는 인연이 있는 인사들과의 전화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은근슬쩍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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