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 흡연실태 조사…초등생 흡연율 크게 감소

도내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7월 도내 초·중·고 27개 학교의 각 학년별, 남녀별 30명씩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초등학생 가운데 0.1%, 중학생 1.1%, 고등학생 13.4%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등학생 4.7%, 중학생 3.3%, 고등학생 14.7%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특히 초등학생의 흡연율이 현저히 감소했다.

올해 전국 청소년 흡연율 평균을 보면 중학생 4.3%, 고등학생 12.9%로 이에 비해 도내 중학생의 흡연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게 나왔으나 전국적으로는 학생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도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의 흡연이 저연령화 추세에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초등학생 흡연율이 지난해에 비해 3.6%, 중학생은 2.2%나 크게 감소해 도교육청에서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흡연예방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족흡연여부와 학생 흡연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의 어느 한쪽, 또는 둘다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인 경우에는 흡연학생의 82%, 고등학생 65%가 부모 둘다, 또는 어느 한쪽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모의 흡연여부가 학생들의 흡연에 영양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학생 흡연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및 금연관련 기관과 연계한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교실에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흡연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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