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형 '생포덫' 구입, 농촌지역 등 생포작전 나서

▲ 고양이를 잡는 네모난 '생포덫'
제주시가 떠돌이 고양이 생포작전에 나섰다.

이는 상당수의 고양이가 주택가에서 서식하면서 쓰레기 봉투를 파손하는 등 생활환경을 훼손시키는 등 고양이에 관한 주민민원이 잇따른데 따른 것.

특히 야간에 울음소리로 인한 수면방해, 도로에 갑작스런 출현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일으키는 등 야생 고양이의 피해가 만만찮은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떠돌이 고양이에 대한 개체수 조절을 위해 고양이 생포덫 30대를 각 읍·면·동사무소에 배부해 떠돌이 고양이 생포작전에 돌입했다.

고양이는 천적이 없고 1년에 2~3회 20마리에 가까이 새끼를 낳아 먹이가 풍부한 주택가에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제주시에서 고양이를 포획하고 있으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서식하고 유기견과 달리 동작이 민첩해 일반 포획장비로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배부한 고양이 덫은 네모나 박스형태로 덫 내부고리에 먹이감을 매달아 고양이가 먹이를 먹는순간 자동적으로 닫혀 포획하는 장치로 고안됐다.

이번에 포획된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거세 및 불임수술을 거치고 광견병 접종을 한 후 포획장소에 방사해 개체수를 조절하게 된다.

한편 제주시는 2004년 42두, 2005년 27두, 2006년 9월까지 43두를 고양이를 포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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