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민연대, 7번째 '4.3 유적지 순례…목포형무소 등

4.3 도민연대가 7번째 4.3유적지 순례에 나선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1일 옛 목포형무소 터와 재소자 희생지역에 대한 순례를 4~5일 양일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순례의 주제는 '영령들 가신 길 살아남은 자 따라 나서다'.

지난 8월10일 '4.3과 1949년 목포형무소 탈옥사건' 토론회에서 4.3 당시 목포형무소 수형인 중 114명이 희생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도민연대는 순례에 앞서 가진 사전답사에서 희생자들이 옛 목포형무소 터와 뒷산에 매장됐다는 알려진 사실 외에 '동목포역전 집단매장지' '목포경찰서 뒤 학살매장지' '한센인 거주지' '목포시내 학살지' 등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적지 순례에는 고성화 고문, 김평담.윤춘광 공동대표, 홍성수 4.3유족회 상임부회장, 강창옥 북부예비검속유족회 부회장, 양신하 백조일손유족회 고문, 정민구 주민자치연대 대표, 김상근 갈릴리교회 목사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4일 오전 7시30분 제주항 옛 주정공장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4.3 당시 도민들이 경찰에 의해 포승에 묶여 줄줄이 끌려가는 상황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뱃길로 목포에 도착한 후 목포형무소 터 뒷산에서 진혼제를 봉행한다.

둘째날에는 동목포 역전 매장지, 목포경찰서 뒤 학살매장지, 한센인 거주지, 목포시내 학살지 등을 둘러보고,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화공원에 참배해 내려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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