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제민일보·환경기술개발센터 11일 곶자왈 보전 토론회

중산간의 '허파'. 생명의 숲. 한반도에서 제주에만 존재하는 화산 지대위의 상록 활엽수림지대. 한라산국립공원 지역을 빼고는 거의 유일하게 제주에서 자연림 형태로 남아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 바로 곶자왈을 일컫는 말이다.

그만큼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에 있어 생명줄 과도 같은 존재다. 그러나 골프장 개발 바람을 타고 곶자왈이 위협받고 있다. 앞다퉈 부르짖는 '개발'이란 명제 앞에 곶자왈이 지닌 소중한 가치는 뒷전이다.

지하수의 충전지대이면서 제주의 생명을 보듬어 안은 곶자왈에 대한 가치와 실태, 개발의 문제점을 조명함으로써 곶자왈 보전의 방향을 모색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그 실마리를 제공한다.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경숙·홍성직·강영훈)은 제민일보사와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제주의 허파·생명의 숲, 곶자왈의 보전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평강식물원 김봉찬 소장과 송시태 지질학박사가 각각 '곶자왈의 생태적 의미와 가치' '곶자왈의 지질학적 특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지정토론자로 윤남호 환경부 제주출장소장, 양팔진 도청 환경건설국장, 현해남 제주대 환경생명공학부 교수, 정광중 제주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김철수 한라수목원 소장, 김효철 제민일보 곶자왈 특별취재반장, 양수남 환경운동연합 교육팀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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