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터진목에서 480여 신위 넋 달래…이어 학살터 답사

   
 
 
성산일출봉 터진목 일대에서 성산읍 지역의 4.3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위령제가 열렸다.

성산읍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성산읍4·3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 마련한 위령제는 17일 오전 10부터 성산읍 4·3사건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고 이어 학살터 답사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위령제는 성산일출봉 터진목 희생자 190여명을 비롯해 480여 신위의 넋을 달래는 초혼무, 추도식 낭송, 헌화 및 분양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위령제에 이어 수마포와 섭지코지 입구까지 7㎞구간에 걸처 학살터 답사 걷기대회가 진행됐고 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당시 학살현장의 주변에서 환경지킴이 운동이 펼쳐졌다.

이번 위령제 행사는 58년 전 4·3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성산면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훼손돼 가고 있는 4.3 유적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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