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칼럼] 회사의 기본 이념인 고객 우선주의 생각해야 한다.

지역경제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민의 육지왕래 교통수단인 항공료 인상은 주변여건을 무시한 처사이다.

대한항공은 기업 적자 만회를 항공료인상으로만 접근하는 단순 논리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이기주의 발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항공 고객이야 어떻게 되든 회사 이익만을 추구하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때인 것이다.

대항항공이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고객이 있었기 떄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제주도가 관광도시이면서 중요한 항공노선으로서 대한항공의 수익창출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과거 경쟁항공사인 아시아나가 없었을 때 대한항공은 얼마나 횡포가 심했는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항공사의 질을 높이고 항공사로서의 독점적 지위남용을 방지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론으로 아시아나 항공사가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항공료인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업의 횡포주의라고 밖에 더 이상 내세울 명분이 없다.

더구나 대한항공측은 적자가 누적되면 제주노선 축소를 검토한다는 내용은 21C 보편적인 교통수단인 고객의 발목을 묶고 보자는 참으로 한심한 작태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항공료 인상을 하면서 항공료 인상 만큼이나 고객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하여 무엇을 노력을 했는 지 묻고 싶다.

21C 무한경쟁시대에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과거처럼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기업이 수익이 창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하여 기업마다 고객제일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즉 고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인식을 갖고 있다.

이제 대한항공도 회사를 생각하기 이전에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고객이 없는 대한항공은 있을 수도 없거니와 고객이 있음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있는 것이다. 과거의 구태의연한 기업이 제일이다라는 정신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기 떄문이다.

기업이 적자라고 한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여 도민의 호응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역 항공사 설립추진은 당연한 것이며 추후 항공사들의 독점적 횡포를 막기 위해서도 지역 항공사 추진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번 항공료 인상에 대한 해결책은 대한항공측에서 기업 적자에 대한 타당한 자료를 제시하여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든가 아니면 도민들의 대표성 띄는 공식단체와 서로 머리를 맞대어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튼 한두번도 아닌 이번 항공료 인상사태와 관련하여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항공사 설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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