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법, "이달말 특별기일 정할 것"…전현직 지사 3명 모두 법정행

6.5 재·보궐선거로 연기됐던 김태환 지사에 대한 현대텔콘 직권남용 혐의 재판이 빠르면 이 달 말 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관계자는 11일 김태환 지사 재판과 관련해 "이 달 말쯤 특별기일을 잡아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5월17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김태환 지사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재판은 6.5 재·보궐 선거로 한 달여가 늦춰진 이 달 말쯤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환 지사는 재보궐 선거 출마가 확정된 지난 5월초 재판부에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8일 이를 받아들였다.

제주시장 재직시절 2억2000여만원의 오폐수처리시설 원인자 부담금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하 직원에게 준공허가를 내주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로 지난 4월5일 불구속 기소된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제 제주시장에서 제주도지사 입장에서 재판장에 서게 됐다.

지난 6.5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도덕성 문제로 뜨거운 공방을 거친 바 있는 김태환 지사는 재판장에서 검찰을 상대로 공방을 벌이게 돼 재판부가 양측의 공방전에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민들은 신구범·우근민 전 지사에 이어 김태환 현직 지사까지 법정에서는 불행한 모습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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