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 제주방송 노동조합 12일 공식 출범...제주언노협 6개사로 늘어

지난달 10일 창립총회를 가진 JIBS제주방송 노조(위원장 김영석)이 12일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사옥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JIBS제주방송 지부 출범식에는 강봉균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양문석 전국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 김효철 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 의장, MBC KBS CBS 제민일보 한라일보 지부 관계자, 이석문 전교조 제주지부장, JIBS 오헌봉 사장 등이 참석, 노조 출범을 축하했다.

김영석 위원장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개국 이후 2년동안 오직 회사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더 이상 희생만을 강요받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지역언론사로서의 소명과 책무를 지닌 언론인이며, 노동3권을 보장받아야 하는 신성한 노동자"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노조 지부는 앞으로 회사 발전과 노동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측과도 대립·갈등 구조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지역언론사의 소명과 공정방송 실현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조합원들의 노동기본권을 수호하고 권익을 증대시키는 한편 사내 비합리적, 비민주적 관행과 제도를 척결함으로써 제주방송을 신명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불합리한 관행·제도 개혁 ▲노동조건 개선을 통한 노동자 권익 향상 ▲직장내 구시대적 권위주의 타파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강봉균 본부장은 축사에서 JIBS 노조가 언론개혁의 선봉에 서줄 것을 주문했고, 김효철 의장은 "언노협과 함께 언론개혁에 나서자"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JIBS 노조는 출범식 뒤 노조 현판식을 갖고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의 초청 강연을 들었다. JIBS 노조는 제주지역언노협에도 가입했다. 이로써 제주언노협 가입 노조는 6개로 늘어났으며, 가입 회원도 300명으로 불어났다.

JIBS 노조는 지난달 10일 설립 당시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에 가입함에 따라 민주노총에도 자동 가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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