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서귀포연수원, 2006 한국평화활동가 워크샵 개최
평화활동가들이 나누는 한국평화운동의 과제와 전망

   
 
 
'평화의 섬, 제주'에 전국의 평화활동가 100여명이 모였다.

그동안 '평화포럼' 등 여러 평화관련 토론회등이 제주에서 열린 바 있으나, 전국의 평화활동가들만 모인 워크샵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의 평화활동가들이 함께 자리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 보통 수도권 지역에서 1박 2일 정도의 난상토론을 한 경우(2004년 2회)는 있었으나, 이번 제주워크샵처럼 2박3일동안, 잠시 짬을 내기도 쉽지 않은 활동가들이 공동으로 시간을 낸 경우는 드물다.

이번 제주워크샵을 위해, 수도권의 (사)평화포럼, 비폭력평화물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평화네트워크,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한국아나뱁티스트 센터와 제주지역의 참여환경연대, 4.3연구소, 여성인권센터 등 10개 단체가 주최가 되어 올해 초부터 십여차례의 준비회의를 거쳤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 준비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워크샵 목적을 설정했다.

▲ 평화포럼 이기호 사무총장.
첫째는, 현재 한국평화운동의 내용(담론)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함께 성찰해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세미나가 아니라 워크샵에 참가한 활동가들의 각자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마련했다.

둘째, 평화운동의 긍정적.부정적 미래를 그려보고 평화활동가들이 취해야 할 대안과 행동이 무엇인지를 모색해 보는 자리로 하자는 것이다.

셋째,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고 친교하는 자리를 통하여 평화활동가들의 신뢰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 등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평화포럼 이기호 사무총장은 "현재 평화운동에 대한 성찰과 미래운동에 대한 공동의 전망, 그리고 활동가들의 재충전을 위해 이번 워크샵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샵에서는 '제주평화의 섬과 해군기지 반대운동'이 특별의제로 선정되어 토론되며, 12월 1일 오후 2시에는 이번 워크샵에 참가한 평화활동가 일동의 해군기지 반대선언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어 주목된다.

2006한국평화활동가 워크샵은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주대 서귀포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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