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선생기념사업 발기인대회' 8일 실시

▲ 석주명 선생
세계적인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다.

가칭 석주명선생기념사업회는 8일 오후 6시 제주대학교 글로벌회관에서 석주명선생기념사업 발기인대회를 갖는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석주명선생기념사업회 창립 출범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자리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오랫동안 석주명선생의 업적을 연구해온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나비와 제주학 연구에 힘쓴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념사업회 창립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나비박사인 석주명(1908~1950)선생은 전국 곳곳을 돌며 75만 마리나 되는 나비를 채집해 약250종의 나비가 우리나라에 산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1940년 그가 낸 나비에 관한 책은 영국 왕립 학회 도서관에 소장될 정도로 유명하며, 이로 인해 세계에 30여명밖에 안되는 세계 나비학회 회원이 된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항상 '우리 것'을 탐구 하며 외길 인생을 걸어 온 그는 어려웠던 시절 하버드대학교 비교동문학관 관장인 T.바버 박사의 도움을 받아 연구활동을 계속했다.

그는 지난 1943년부터 2년간 서귀포시 토평동 경성제대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시험장에 근무하면서 곤충 뿐만 아니라 제주도 방언, 자연, 인구 등을 연구해 '제주도 방언집', '제주도 생명 조사서', '제주도 문헌집', '제주도 수필', '제주도 곤충상' ,'제주도 자료집' 등 총 6권을 발간했다.

다음은 발기인 명단(가나다 순)

▲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 김원탁 제주대 교수

▲ 남상호 한국생태학회장

▲ 문태영 고신대 교수

▲ 오성찬 소설가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 이석창 서귀포문화사업회장

▲ 이영구 한국에스페란토학회장

▲ 허남춘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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