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고호성·이지훈)는 23일 이라크 추가파병을 철회하고 한국군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김선일씨의 죽음은 한국군 이라크 파병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호소하는 사건이었다"며 "한국 정부는 파병이 평화와 재건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왔지만, 그 명분이 더 이상 설득력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김씨 죽음에는 민간인을 피살한 테러집단의 책임도 묻지 않을수 없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파병원칙만 반복한 정부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제 정부는 폭력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더이상 김씨와 같은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파병을 철회하고,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이에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어 "이라크 파병은 파병 군인들, 이라크내 교민들의 안전문제 만이 아니라, 21세기 한국이 평화와 전쟁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정부의 올바른 선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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