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교섭 타결로 자진 해산…25일부터 지부 교섭·선택진료제 반대 투쟁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병원협회의 산별교섭 타결로 보건노조 제주지역본부가 23일 제주대병원 천막농성을 풀었다.

보건노조 제주지역본부 준비위는 전국보건노조의 산별총파업 중단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제주대병원에서 천막을 철거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제주대 병원을 거점 투쟁장소로 삼아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제주지역본부는 산별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 결과가 나올때까지 투쟁을 중단하고, 지부별 교섭 및 현안투쟁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대 병원 지부는 오는 25일부터 지부교섭을 벌이고, 현안인 '선택진료제(특진제)' 도입 반대 투쟁을 집중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산별교섭이 타결되자 전국보건노조는 산별총파업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각 지부별 투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산별총파업 마무리 지침을 발표했다.

전국보건노조는 이 지침에서 파업 참가 조합원들의 복귀시점은 지부 결정에 따르도록 하고, 파업기간 일선 현장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와 탄행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 대응토록 했다.

또 환자들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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