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고승화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

올해 노동조합 운동은 위기로부터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특별자치도 노사관계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기회를 맞고 있다.

회원조합의 발전과 조직확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이익의 극대화, 약자 우선 보호 등 노동운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2007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시련과 기대의 한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격변기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와 극복하려는 한결같은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은 복수노조허용문제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금지 유예 등 노·사·정 대타협으로 2009년까지 유예가 되었지만 모든 지혜를 동원 철저한 준비와 대비책을 세워 노동기반을 공고히 하여 나갈 것이다.

우리 스스로 내실 있는 준비와 노동운동의 활동 방향이 전투적 대립적 노동운동에서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고 잘난 사람들보다 어려운 사람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의 사회적 권익신장을 위하여 사회적 운동을 전개하는 지역본부로서 심각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노동자와 함께! 현장과 함께! 도민과 함께! 하는 2007년도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사업으로 노동운동을 전캐코자 한다.

먼저, 심각한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다. 법률에만 기대지 말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들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 나가겠다.

둘째, 제주지역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유치에 적극 동참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안정에 기여하여 심화되는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셋째, 현장과 함께! 도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실천하여 노동조합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건전하게 운영하여 도민과 함께 호흡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지역본부를 건설할 것이다.

넷째, 미조직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애환을 함께해 나갈 것이며,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자주적 복지실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

다섯째,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 조합원의 다양한 의사와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노동자의 권익과 사회개혁을 위해 어떤 정부가 필요한지에 관한 우리의 선택을 분명하게 밝힐 것이다. 철저하게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후보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한국노총의 최종결정을 공개할 것이다.

   
 
 
올 정해년은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한해가 되리라 본다. 노동자, 서민, 농민 등 사회적 약자가 존중되고 일과 삶의 공동체를 통한 신명나는 일터와 사회 만들기 위해 힘쓰고 일시적인 이익보다는 올바른 노동가치관에 입각하여 노동조합과 도민이 하나 되어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승화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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