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토론회 오는 29, 30일 중 확정찬반측 대표자회의, 오는 22일 2차 회의개최 예정

▲ 해군기지 유치 찬성을 주장하는 제주사랑도민실천연대와 청년단.
해군기지 건설 관련 도민 토론회가 오는 29일과 30일 중 먼저 하루를 선택해 열린다.

16일 오후 4시부터 열린 해군기지 건설 찬.반 대표자 회의에서는 2시간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도민토론회 일정과 다자간 협의체 구성제안에 대해 어렵게 의견을 모았다.

이날 유덕상 환경부지사와 이종만 해양수산본부장 등 도청 관계자와 찬.반측 대표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군기지 도민토론회는 1월말(29일과 30일)에 제주도가 장소와 일시를 정해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군사기자반대도민대책위에서 제기한 '4자간 회의'는 도민의 대표성의 문제가 거론되며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 구성'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관련 찬성과 반대측 대표단은 오는 22일 2차 회의를 갖고 양일 가운데 하루를 택하고, 좀 더 구체적인 진행사항과 추가 로드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대표자 회의는 1시간 30분 넘게 '토론회 개최가 먼저냐' '4자 협의체 구성이 먼저냐'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 구체적인 결론 도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었다.

▲ 해군기지유치 반대측 대표단. 오른쪽은 안덕면군사기지반대대책위 김봉필 집행위원장
해군기지 관련 도민토론회와 관련, 반대대책위는 지금까지 다자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 절차와 개관적 내용을 가지고 합의된 일정과 방식에 의한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대해 해군기지찬성유치위원회측는 "4자간 협의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조속한 토론회가 먼저다"며 개최를 요구해 왔다.

이에앞서 유덕상 정무부지사는 "당초 1월 12~13일 도민대토론회를 계획했으나 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측에서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는가 하면, 도의회 군사기지관련 특위일정을 감안해 1월말로 연기한 바 있다"며 "도민혼란을 생각해서 토론회를 먼저 열고 부족한 부분은 다자간협상을 통해 논의하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