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부족한 물류비 12억5천만원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해 달라"

열린우리당 김우남 의원이 제주산 감귤·당근 등을 북한에 지원하기 위한 물류비용 지원을 통일부에 건의했다.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은 지난 15일 '2006년산 감귤 등 제주농산물 북한보내기 지원 관련 건의서'를 통일부에 제출, 물류비용 12억5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순수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따뜻한 정성과온정을 북한 동포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년 감귤, 당근 등 제주산 농산물을 복한에 보내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4만9228t(감귤 3만6228t, 당근 1만3000t)에 달하는 제주산 농산물을 북한 동포에 전달해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통한 공존·공영의 남북관계 정착에 기여하고 농산물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에도 부수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감귤 1000t, 당근 4000t 등 2006년산 제주농산물 5000t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전달하고자 추진하고 있는데 예산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소요될 비용은 모두 22억5000만원으로 어려운 지방재정 상황에서도 지방비 확보와 도민 성금 등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했지만 12억5000만원은 사실상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은 그동안 통일부에서 81억3700만원의 협력기금을 지원했고 2005년에도 2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며 "그동안 민간단체의 대북교류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지난 98년부터 9년째 지속되고 있는 감귤 등 제주농산물 북한보내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물류비용 12억5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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