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형제여!

    우리는 홀로 독재의 살육장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불을 뿜는 총구와 조화가 넘쳐나는 그곳에서
    나의 글이 당신을 살해한 자에게 경고가 되길 바랍니다.

    나의 지난 밤은 독재에 대한 공포였습니다.
    독재는 칼로서 우리를 살육했습니다.
    우리의 땅은 공동묘지로 넘쳐나고
    감옥과 피난처는 우리의 울부짖음으로 가득할 정도로.
    수감자들이여! 우리는 감옥 안에서 숨을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생명의 열매를 맛보기보다 죽음의 열매를 더 많이 맛보았습니다.
    하늘은 어머니와 고아들의 눈물로 가득찼습니다.
    처마는 성난 비로 흠뻑 젖었습니다.
    독재는 이제 쥐구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독재의 그늘이 걷히고,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우리는 속박의 끈을 끊고 자유를 갈망했습니다.
    우리는 자유의 길을 막다른 길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늑대의 꼬리, 바트당의 무리들이 생존했습니다.
   
그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한 테러분자입니다.
    그들은 경계를 넘어 우리의 순수한 영혼과 몸과 우리의 자동차를  파괴하였습니
다.
    그들은 자궁 속에서 태아를 살해했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살해했고,
    사원에서 셰이크들을,
    집에서 숙녀들을 살해했습니다.

    그들이 당신 선일 씨를 죽였을 때,
    당신의 피는 우리 이라크 국민의 머리를 따라 흘렀으며
    그래서 우리의 외침과 뒤섞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어머니는 자식을 잃어 흐느끼는 우리의 어머니와 같습니다.

    오늘, 우리의 어머니는 당신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마치 당신이 그들의 자식인 양
    우리의 아이들도 당신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마치 당신이 그들의 아버지인 양
    나 또한 당신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제 나의 형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피로써, 고통으로써 그런 죽음으로써.[장세훈 명지대 아랍어과 교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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