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군사전략분야 토론 선행 이어 찬반 총 10명 토론
제주시중소기업센터 예정...내달 5일 3차 회의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첨예한 가운데 그 분수령이 될 도민 대토론회가 오는 30일 제주시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먼저 군사전략 관련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찬.반 패널 5명씩 나와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22일 오후 4시부터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해군기지 건설 찬.반 대표자 회의에서 이 같이 도민토론회 1차 일정을 확정지었다.

일부 사안 첨예한 '논란' 속 신경전...토론회 1차 일정 및 개최지역 등 합의 도출

이날 2차 회의 역시 유덕상 환경부지사와 이종만 해양수산본부장 등 도청 관계자와 찬.반측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넘는 회의 끝에 다자간협의체와 일정 등에 대해 논란을 벌이며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해군기지유치측은 고상문 해군기지범도민유치위원장과 한석정 부회장, 임상수 청년단장, 이상운 범도민실천연대 공동대표, 이승학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에 반대측은 이규배 군사기지반대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유기 집행위원장, 김봉필 안덕면 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지경호 사무국장 등 모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찬반 양측은 도민대토론회를 산남과 산북 구분없이 많은 방청객이 청취할 수 있고, 충분한 의견을 전달하기에 유리한 곳을 결정하기로 전제한 후 이같은 내용이 부합되는 제주시로 결정했다.

따라서 30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첫번째 해군기지 도민토론회 장소는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로 예상되고 있다.

개최방식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해군기지 영향분석조사팀이 주관하는 형식을 띤다.

道 추천한 고부언 제주발전연구원장 '좌장 안된다'....추후 제3의 인물 선정키로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첫 번째 도민 대토론회는 1부 해군본부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설명회를 갖고 찬.반 양측이 추천한 군사전문가 2명씩 모두 4명이 1시간 동안 토론을 벌인다.

이어 2부에서는 해군기지영향분석 T/F팀이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어 평화의 섬 등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각 분야 영향에 대한 토론이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토론에는 찬.반 양측이 추천한 패널 5명씩 모두 10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날 토론회 좌장으로 도가 추천한 고부언 제주발전연구원장이 거론됐으나,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제3의 인물(학자)을 선정하기로 했다. 재선정은 도에 위임키로 했다.

또 제1차 도민 대토론회에 이어 2차 도민 대토론회는 1차 대토론회 때 드러난 부분을 보완한 뒤 시기와 장소를 추후에 결정키로 해 다시 토론회가 마련될지는 상황에 따라 미지수다.

모든 회의 '공개 원칙'...다자간협의체 구성 등 3차 회의로 넘겨져

따라서 오는 5일 오후 4시 동일장소에서 열리는 3차회의에서는 1차 토론회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최될 경우의 2차 도민토론회에 대한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앞으로 개최되는 모든 회의는 공개를 원칙으로 했다.

이날 군사기지 다자간협의체 구성 및 운영(안)과 관련해서는 찬.반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등 첨예안 신경전을 벌였다.

제주도군사기지 반대대책위가 도 주관하에 찬반 5~6인 동수로 구성, 각종 조사 및 용역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공식의견을 제시했으나,  찬성측에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협의체 구성 및 운영(안) 등에 대한 협의는3차 회의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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