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돌입…오전 11시 현재 정회후 의견 조율중

강영철 제주시의회의장은 29일 "앞으로 평의원으로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13년전 당선될 때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제주시민을 위해 연구 노력하면서 느낄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소집된 163회 임시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평의원으로 남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강 의장은 "지난 임기 2년은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뜻을 의정에 여과없이 수렴하고, 또한 시정에 반영시키고자 동료의원과 더불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반기를 회고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걸어온 길이 앞으로 제주시 의정사에 어떠한 역사의 발자국으로 남겨질지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그러나 지난 2년동안 잘했던 일이나 잘못했던 일이나 또한 어떤 비난이든 모두가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은 30만 제주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대표하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가차없는 질책과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위치"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누가 의장이 되고 누가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16명 모두가 제주시 미래를 위해 결집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강 의장은 끝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후반기 의정은 진정 시민을 위한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인 의정활동을 전개 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오늘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시민들로부터 신선하다는 찬사를 받을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한 의원들은 곧바로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려 했으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이상윤 부의장의 제안에 따라 정회에 들어가 오전 11시 현재까지 의원들끼리 조율을 벌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교통위원장, 도시관광위원장 등 모두 5명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현재 재적의원 16명이 모두 출석했다.

1차 투표때 당선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실시하고 2차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결선투표는 최고득표자가 1명이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를 놓고, 최고득표자가 2명 이상이면 최고득표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 결과 다수 득표자가 당선자로 확정되지만 여기서도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의장직에는 3선인 김상무의원(삼도2동)과 초선의 신관홍의원(건입동)이 경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열을 가리지 힘을 정도로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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