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도지사…재임시절 신제주 등 개발

   
 
 
이승택 전 제주도지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제 17대 제주도지사(1971년 6월~1976년 1월)를 역임했던 이 전 지사는 24일 오전11시 제주시 삼도1동 자택에서 갑자기 쓸러져 제주대학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채 25일 새벽4시40분 돌아가셨다.

목포공립상업고와 경성법전(현 서울법대)을 졸업, 제주신보기자로 언론인으로 첫 출발한 고인은 제주대 교수, 제주시교육감, 민주공화당 조직부장, 그리고 1965년 12월 제3대 노동청장에 취임, 제주도지사로 부임하기까지 5년7개월간 최장수 노동청장을 역임했다.

일단 결정하고 나면 강력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으로 당신의 이름 첫 알파벳을 딴 ‘LST(전차양륙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고인은 재임시절 일주도로 확충에 힘썼으며, 제주도 축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구상했다는 뉴타운, 지금의 신제주를 개발한 것도 고인이었다. 고인은 4년7개월 동안 고향의 도백을 역임하다 1976년 1월 12일 퇴임 후 지금까지 제주에서 생활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시 중앙성당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11시다. 장지는 해안동 가족묘지에 묻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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