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복을 드릴게요~"

제주의소리에서는 한라수목원 홈페이지에 연재되고 있는 '오늘의식물' 코너를 제주의소리 홈페이지에 공동연재하기로 협의하고 2007년 1월30일부터 연재에 들어갑니다. - 편집자 주

복수초(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겨울철 눈을 뚫고 노란 꽃을 피우는 꽃 복수초를 아시죠?
그런데...
요즘 눈이 내리지 않아서 수목원에 있는 복수초는
지난해 가을 떨어진 낙엽사이로 빼꼼히 피어있네요.

낙엽 속에 있어서인가요?
복수초 새순을 본 적이 없는데요.
화분에 옮겨 심은 복수초에서 꼬불꼬불 모여 있는 새순을 보았답니다.
너무 조그맣고 귀여운 새순을요. ^^

'언제쯤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을까?'
복수초가 심어져 있는 곳을 아무리 찾아가도 만날 수 없었는데요.
세상에나....
다른 사람들은 복수초가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을 봤다고 그러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찾아 가봤는데...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인지
늘 봉오리만 보다가....
드디어 활짝 피어 있는 복수초를 봤답니다.

눈이 있어야 제맛이지만
낙엽속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도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랍니다.
눈을 녹이며 피어난다고 하여 '눈석이꽃', '눈색이꽃'이라고도 불린답니다.

복수초(福壽草)는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꽃입니다.
황금색의 꽃이 부와 영광 그리고 행복을 상징을 한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 반질반질 윤기 나는 밝은 노란색 꽃잎을
펼쳐내 놓는 복수초를 바라보면,
조만간 황금물결에 행복이 실려 나오겠지요.

※ 이 기사는 '한라수목원' 홈페이지에도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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