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주말드라마 하얀거탑, 롯데호텔·컨벤션센터 등지서 촬영

▲ MBC드라마 '하얀거탑'의 촬영이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제공ⓒ롯데호텔
주말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MBC주말특별기획드라마 '하얀거탑'이 제주도에서 촬영 중이다.

의학 전문드라마 하얀거탑(극본 이기원, 연출 안판석)은 지난 6일  첫방송 이후 멜로 중심의 기존 드라마 형식을 깼다는 평가와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하얀거탑 제작진이 제주를 방문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거탑 제작팀은 지난 30일 오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해 현재 서귀포 중문단지 롯데호텔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촬영 중이다.

이번 제주도 촬영에는 장준혁 역의 김명민과 박건하 역의 한상진 등 4명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현재 제주에서 촬영하고 있는 장면은 외과 과장이 된 장준혁(김명민)이 다른 의사들도 포기한 국제의료학회회장 부인의 수술을 성공해 내는 장면으로 장준혁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외과의사로 위상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하얀거탑 제작팀의 배익현 프로듀서는 "제주도에서 각종 학회나 국제회의 등이 빈번히 열리고 있어 이번에 제주도 촬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 PD는 '올인',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성공한 드라마가 모두 제주도 촬영 후 시청률이 급등했다는 방송계 속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만약 그런 속설대로 이뤄진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제주도로 촬영을 온 것은 절대 아니다(웃음)"고 말했다.

배 PD는 "제주도가 풍광 사진 등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한 촬영에는 제격 이지만, 아직 제작진들을 유치하는 장비나 배우 등 촬영기반이 약한 것을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런 것들이 활성화 된다면 제주도가 더 좋은 촬영장소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얀거탑' 촬영 팀은 31일 서귀포에서 촬영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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