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흰 눈을 닮은 꽃

   
 
 
흰동백(Camellia japonica for. albipetala H.Chang)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 떨어져 버리는 꽃인 동백나무.
동백이라하면 왜 붉은 동백꽃이 먼저 떠오를까요?
흰동백도 있는데 말이죠.

   
 
 
붉은 동백은 화려해 보이는 꽃이라면
흰 동백은 단아한 빛을 간직하는 꽃처럼 느껴진답니다.
분명 같은 종류의 꽃인데 말이죠. ^^

   
 
 
상록교목인 흰동백의 기본적인 형태는
잎은 호생하고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점차 뾰족해지고 밑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답니다.
표면은 반질반질 윤채가 나며 잔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고 엽병은 길답니다.

   
 
 
흰동백 꽃은 총상으로 달리며 꽃자루가 없고 반정도 벌어지며
꽃받침은 5개로 난상원형의 모양입니다.

   
 
 
꽃잎은 5-7개가 밑에서 합쳐진답니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백색을 띠고 있으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며 씨방에 털이 없답니다.


   
 
 
열매는 다른 동백나무의 열매와 같이 둥근 열매를 맺고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진답니다.
(조금 늦게 사진을 찍어서 열매가 이미 갈라져 버린 사진뿐이네요)

   
 
 
새들에게는 이 흰동백나무의 꽃이 참 달게 느껴지는 가 봅니다.
꽃이 채 피우기도 전부터 새들이 쪼아 먹는 것을 보면요.

겨울의 흰 눈을 닮은 꽃, 흰동백.
춥지만 오늘은 눈을 닮은 다른 꽃을 찾아 산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 기사는 '한라수목원' 홈페이지에도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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