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위는 낮아...여성 교장·교감 전국평균 절반

제주 여성은 역시 강했다.

제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맞벌이 부부도 전국에서 최고였다.

제주도가 2일 펴낸 '2006 제주여성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63.6%로 전국 평균 50.1% 보다 13.5%p 높았다. 부부의 경제활동 상태를 보여주는 맞벌이 부부도 제주는 53.7%로 전국 평균 35.2%에 비해서는 두배였다.  전남이 50%로 두번째 높았으며, 울산은 27.7%로 전국 최하위였다.

하지만 제주도 직장여성이 받는 임금은 월평균 137만원으로 전국의 12번째 수준에 그쳤다. 제주 남성 직장인 월평균 임금이 216만원으로 전국 꼴찌인 것에 비하면 그나마 나았다.   

도내 전공분야별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도 여학생이 92.1%, 남학생이 83.2%로 여성이 앞섰다.

여성의 왕성한 사회활동에 비해 위상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고시 합격자 여성 비율은 9급 행정직인 경우 40.1%로 전국 평균 50.1%에 못미치고 있으며, 공무원 여성비율도 25.4%에 그쳤다.  여성교장 교감 현황도 6.5%로 전국 평균 13.5%의 절반 수준이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