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꽃내음으로 봄을 재촉하네

백서향(Daphne kiusiana Miq.)

상서로운 향기를 내뿜는다는 '백서향(白瑞香)'
다른 이름으로는 '천리향' 혹은 '만리향'이라고도 하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향기가 아주 좋고 멀리 퍼지네요.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1m를 넘기지 않는 키가 작은 나무랍니다.


백서향은 개화기가 2~3월인데요,
온실에 있는 식물들은 꽃망울을 터뜨려
상서로운 기운을 퍼뜨리고 있답니다.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초록색의 잎 사이로
백색의 작은 꽃들이 둥글게 모여 무더기를 이루고 있답니다.
둥글게 모여 있는 백서향 꽃을 가만히 들어다 보면
작은 별 모양의 꽃들이 뭉쳐 있답니다.

백서향은 이가화로 암꽃, 수꽃이 따로 핀답니다.
두 가지 모두 꽃에는 암술, 수술이 다 있으나
암꽃에는 암술이 크고 수꽃에는 수술이 더 크답니다.

백서향은 꽃을 일찍 피운 만큼 열매도 일찍 생긴답니다.
다른 식물들이 앞 다투어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오뉴월에
꽃이 달렸던 자리에는 대신 붉고 둥근 열매가 달린답니다.

참, 백서향의 꽃말을 아세요?
'꿈속의 달콤한 사랑'이라는데요.
백서향의 달콤한 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꽃말인 것 같네요.

백서향의 달콤한 꽃향기가 우리의 봄이 빨리 오라고
아름답게 퍼지고 있네요.

 

※ 이 기사는 '한라수목원' 홈페이지에도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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