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에너지 정책과 환경보호
그러다 보니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것인가도 숱한 고민을 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빙하가 덮힌 고봉만을 자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세계 만방에 알려서 관광자원화 하느냐도 커다란 숙제였나 봅니다.
현재 스위스에서는 전기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소 다섯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나 보완을 하지 않고 폐쇠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답니다. 대체 에너지 확보가 국가사업으로 진행중이라고 하더군요.
한 예로 가정에서 쓰이는 온수나 난방은 지하수를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지하수를 집안으로 끌어들여 밖으로 내 보낼 때 섭씨로 약 4도 정도의 에너지를 남겨 놓고 나간다는 원리입니다. 과학적 지식이 모자란 나로써는 납득이 잘 가질 않았지만, 실용하고 있답니다. 시설비가 만만치 않지만 클린 에어(깨끗한 공기)를 위해서 감수해야 한답니다. 온수 보일러 섭씨 60도 정도 올릴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제주가 자랑할 거리로 클린 에어 뿐만 아니라 클린 시(바다) 등이라고 여겨집니다. 게솔린과 디젤에 에너지 원을 의존하다보면 자연과 공기는 오염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자동차의 질주를 줄이기 위해서 제주 순환 전동차를 스위스처럼 놓을 만하다고 봅니다. 케이블카도 일부 구간 필요합니다. 나는 어릴 적 산방산 꼭대기에서 형제섬 사이에 케이블카를 놓겠다고 구상하여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토질도 척박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고고적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서 형성된 땅이라 조금만 파면 바다 먹돌새기들이 드러납니다. 자갈밭들입니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을 연상케 했습니다.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실질적으로 선언하기 위해서도 스위스에서 정책적으로 정략적으로 배울 점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관광상품으로 꼽히는 것은 시계와 칼이었습니다. 그외 정밀기계나 화공학품 등에 대해서는 접할 기회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뛰어나다고 합니다.
칼 제품하면 독일의 철강 기술과 스위스의 지혜(기술적용)가 쌍벽을 이룹니다.
문제는 발전기와 축전지의 개발입니다. 바닷물의 염분때문에 견디어 낼 발전기가 없습니다. 축전지의 소재 개발도 뒤따라줘야 합니다. 엄청난 용량이 필요하겠지요, 태풍같은 힘을 이용한 풍차발전을 하고 저장하려면….
제주도의 일조량을 고려할 때 태양력 발전을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농촌에서는 가축분비물을 이용한 메탄게스를 만들어 내는 것도 더욱 심도있게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미생물을 이용한 암모니아 제거 방법과 그 기술을 개발하면 엄청난 에너지 절약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그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고 싶습니다. 미국의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양계장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환경농업 학교를 운영하고 계신 이영민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적합하고 개발할 만한 사업입니다.
좀더 클린 에너지 연구와 개발, 그리고 응용에 지혜를 모을 때라고 봅니다.
제주를 동남아 최상의 클린 에어(환경) 지역으로 보존하는 것도 커다란 관광 상품 가치가 됩니다. 지하수는 더 말할 나위가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