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의 노동요인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또 김향옥씨(55·제주시 일도1동)가 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으로 인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도 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를 열고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하귀2리민속보존회(회장 김영배)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귀리겉보리 농사일소리는 농사일과 관련된 노래 중에 모쉬모는 소리 계열의 노래가 많이 전승되고 있고, 모쉬모는 소리 계열 노래 중에는 '돗걸름불리는 소리'나 모쉬걸름실어가는소리'는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는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농업노동요다.

특히 말과 소가 인간과 함께 노동의 결실을 추구하는 협동화과 화합의 노래로 육지부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유독 제주도에서만 전승되는 노래라는 점에서 무형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도문화재위원회는 또 소리꾼으로서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는 김향옥씨를 제주도무형무화재 제16호 제주농요  전수생으로 인정했다. 제16호 제주농요는 밧불리는소리, 자진사대소리,마당질소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2년 5월8일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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