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어머니께 안부전한 '퀴즈왕' 홍 경위
헤어진 어머니께 안부전한 '퀴즈왕' 홍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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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상금 2천만원도 부대원 복지비와 장학금 기탁 ‘훈훈’
“어머니 잘 계시죠!”…경찰대 동기생들 ‘홍뚱이’별명 공개


▲퀴즈왕을 차지한  제주해안경비단 제129전투경찰대장 홍성진 경위(25)
제주해안경비단 제129전투경찰대 홍성진(25·경위) 부대장이 16년 전 헤어진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하려 출연한 방송퀴즈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다.

3월4일 방송되는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한 홍 씨는 지난 20일 녹화에서 헤어진 어머니에게 안부도 전하고 부대원들의 사기도 높여주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했는데, 그는 이날 정해년 첫 ‘퀴즈 영웅’에 올라 상금 2천만 원까지 획득하는 행운도 안았다.

이날 방송에는 경찰대 21기인 홍 씨를 응원하기 위해 동기생들도 출연해 그의 경찰대 재학시절 별명인 ‘홍뚱이’를 소개하며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를 별명으로 개사해 응원가로 불러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홍 씨는 <제주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9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사연을 들려주며 “어머니와 헤어진 후 고1때가 돼서야 다시 어머니를 상봉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그 이후로 가끔씩 통화하고 기회가 되면 뵙기도 하지만 늘 멀리 계신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어머님께 깜짝 선물도 하고 부대원들 사기도 높여줄 겸 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뜻하지 않게 큰 상금까지 타게 돼 기쁘다”고 소개했다.

▲ 홍성진 경위는 퀴즈왕에 올라 받은 상금 2천만원을 자신이 부대장으로 있는 경비단 대원 복지비와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밝혀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사진 가운데가 홍경위.

홍 씨는 “나라에 속한 몸이니 상금도 나라를 위해 쓰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부대원들이 상금이 나오면 해안경비단 사무실 의자 등 집기구입과 부대원 트레이닝복을 사달라고 희망해서 거기에 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래도 남는 상금은 장학금에 기부하겠다”며 “연말 왕중왕전에 출연해 다시 상금을 타게 되면 그때 저를 위해 써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귀감을 샀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홍 씨는 8살 때 서울로 이사한 후 삭막한 도시생활에 질려있던 터에 제주로 근무발령을 받아 내려오게 됐다며 공기 좋고 여유 있는 제주생활이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큰 서점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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