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 전국 25개 권역 자연환경 조사결과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제주도, 강원도 등 육상 생태계 25개 권역의 자연환경을 조사한 결과, 한라산 일대에서만 멸종위기종인 돌매화나무, 두점박이사슴벌레, 매, 검독수리 등 야생동식물 수십종의 서식처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조사결과를 통해, 제주도 한라산 일대는 다양한 아고산 식생과 낙엽 활엽수림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오름, 용암 산지사면, 계곡지형 등 전형적인 화산지형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라산 일대에는 625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돌매화나무, 고란초, 으름난초, 천마가 발견됐고 38종의 한반도 고유식물 서식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원은 두점박이사슴벌레, 왕은점표범나비, 매, 검독수리, 조롱이, 말똥가리, 팔색조, 삼광조, 붉은박쥐 등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이번 조사 결과로 제주도가 '동북아 생태계의 보고'라는 것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연구원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에 걸쳐 자연 환경조사를 벌였으며 2차 조사는 2007년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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