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2일째 '무사안녕과 평화기원의 날'젊음 열정과 전통의 향기…'들썩 들썩'

   
 
 
제주 중산간이 들불축제의 흥겨움으로 한바탕 들썩이고 있다.

2007정월대보름들불축제 2일째. 첫째날 도민화합의 날에 이어 무사안녕과 평화기원의 마음들이 봄을 재촉하며 맑은 들녂을 수놓았다.

첫째날인 1일 오전 10시 식전 프로그램 오름생태체험, 풍물놀이, 풍년기원제에 이어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뜨거운 축제마당의 팡파르가 올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풍물패 30개팀 2,0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풍물놀이마당은 새별오름 들불축제장 10만평을 가득 메울 정도로 붐볐다.

이들 풍물놀이팀들이 어울러져 펼친 사물장단은 하나의 소리로 모아져 도민대통합의 신명나는 한마당을 유감없이 펼쳐보였고, 7만5천여관객이 들어찬 들불축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개막식은 제주시의 최동단과 서단 끝, 섬 속의 섬 우도와 고산선사유적지, 그리고 탐라개국 3성시조신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성화가 오전 11시 30분 제주시청에서 합화식을 가진 후 들불축제장으로 봉송됐다.

 마지막 주자는 올해 11회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11세 소년소녀 안지혜(어도초 5학년), 하건철(애월초 5학년)어린이가 성화를 제주시장에게 인계,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축제는 시작되었다.

  개막식행사에는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시의 국제자매도시 샌타로사시장이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2000여명의 풍물놀이패가 펼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들불축제장은 저녁 7시까지 승무난타공연, 읍면동 넉둥베기대회, 달집만들기경연, 행운의 돼지오리몰이경주, 민속걸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일몰이 내린 오후 7시부터 축제참가자 현장접수에 의해 500여명이 도민대통합 무사안녕 횃불대행진에 참여 달집만들기경연에서 준비된 마당의 달집에 불을 놓는 달집태우기가 이뤄졌다.

수 많은 참가객들이 참여한 달집태우기 행사는 싸늘한 저녁의 기온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며, 저마다 마음 속에 가직한 소원을 기원하며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소원을 기원했다.

제주시는 "기존 북제주군과 하나로 통합을 이룬 제주시가 들불축제 개최 10년의 노하우를 계승하면서 보다 넓어진 것 같다"며 "갈수록 행사장을 찾는 참가객에 발맞춰 축제의 규모화와 함께 다채로운 연출이 비교적 성공한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첫날은 도민대통합의 장에 걸맞게 신명나는 풍물놀이마당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읍면동별둥베기 대회가 큰 성황을 이뤘다.

둘째날인 2일에는 젊음과 힘을 느낄 수 있는 젊음과 열정의 무대로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먼저 오전 11시 듬돌들기를 시작으로 원주시의 ‘선반 상모판굿’ 말사랑싸움놀이와 마상마예공연, 행동검도시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대상- 피플크루, 우수상- 헬리온, 장려상-A.N.B, 인기상- 탑댄스)에 이어 전국b-boy경연대회가 뜨거운 열기로 후끈거렸다.

듬돌들기는 물론 말사랑싸움대회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초만원을 이뤄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댄스경연은 예년에 비해 청소년은 물론 젊은이 노인 등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장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열린 b-boy대회에는 들불축제장을 모든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미국과 중국 자매도시의 ‘째즈모던댄스’와 ‘우수무술대회’공연, SG워너비가수초청공연, 예천농요, 전통민요 한마당, 상생의 불꽃쇼가 이뤄졌다.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마지막 날은 오름에 불을 놓는 하이라이트의 날로 제주특별자치도 성공기원의 날로  치러지게 된다.

오전 11시부터 예천농요, 밭갈이 농경문화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저녁 6시30분 소원기원굿에 이은 제주특별자치도 성공기원 메시지 전달을 시작으로 횃불점화, 달집점화, 오름불놓기 등 순으로 축제가 펼쳐지게 될 예정이다.

한편 들불축제의 오름타는 장엄함을 가까이에서 만끽하기 위해서 오후 2시 이전까지 들불축제장을 찾아야 한다. 3시이후부터는 교통이 밀려 축제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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