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정월대보름날 축제장을 휘영청 밝힌 '보름달'

2007 정월대보름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밤 어김없이 보름달이 떠올랐다.

정확히 정월 대보름은 4일이지만 이날 보름날 처럼 동그랗고 밝은 달이 특별자치도를 비췄다.

더욱이 이날 축제장을 훤이 비쳐준 보름달 주변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듯한  '무지개'가 보름달 테두리를 두른 모습이 관측돼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뿌렸다.

몇몇 참가객들은 "아무래도 특별자치도가 잘 추진될 것이라는 암시가 아니겠느냐"며 "다난했던 제주의 상황이 이번 들불출제를 계기로 나쁜 기운을 태워버리고, 좋은 일만 둥그런 보름달 처럼 술술 잘 풀려나갈 것 같다"고 한마디씩 덕담을 보탰다.

이날 보름달 주변에 광채를 띠는 듯한 모습은 밤 10시가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관측됐으며, 늦게까지 축제장을 지켰던 일부 참가객들과 상인들은 "달빛이 예사롭지 않다"며 무지개빛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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