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오는 29일(목)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국영화 상영회'는 도내 장애인들이 한국영화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로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다.

씨네아일랜드는 이날 상영회에서 지난해 최고 화제작인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상영한다. <괴물>은 오후 3시에, <타짜>는 오후 6시에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괴물>과 <타짜>는 국내에서 많은 관객들이 즐겼던 작품이지만 도내 장애인들은 상영시설 기반이 갖춰지지 않아 제대로 관람할 기회가 없었던게 사실.

이에 이날 상영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성서비스가 제공된다.

현충열 (사)제주씨네아일랜드 이사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이 제대로 확보가 되는 토양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네아일랜드는 행사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도내 만 19세 이상의 남녀 성인이면 누구나 활동 가능하며 수화가 가능자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3월23일까지며, 자원활동가는 행사 당일 행사운영팀, 초청팀, 기술팀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행사 및 자원활동가 모집에 대한 내용은 (사)제주씨네아일랜드 홈페이지(www.cineisland.org)나 사무국(☎702-119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