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29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국영화 상영회' 마련

장애인편의시설 부족으로 문화적 소외를 감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한국 영화상영회가 마련된다.

㈔제주씨네아일랜드(이사장 현충열)는 오는 29일 국립제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 자막, 화면해설 음성서비스 등을 갖춘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최근 한국영화가 인기가도를 달리며 많은 관객들이 즐기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상영시설 기반이 갖춰지지 않아 이를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주씨네아일랜드는 도내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해설 자막, 화면해설 음성서비스 등을 갖추고 지난해 최고 화제작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상영할 예정이다.

   
 
 
'괴물'은 29일 오후 3시, '타짜'는 오후 6시에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씨네아일랜드 현충열 이사장은 "이번 상영회가 장애인들의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상영회 연례화 뿐만 아니라 도내 장애인들과 행사를 함께 꾸릴 수 있도록 행사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장애인들에게는 비교적 자유롭고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간접적인 장애체험을 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씨네아일랜드는 원활한 행사 개최를 위해 자원활동가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의 도내 남녀 성인이면 누구나 활동 가능하고 수화 가능한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씨네아일랜드 홈페이지(www.cineisland.org)에서 확인가능하다.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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