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아동체험관 ‘어린이 올레’ 10일 문열어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손명조)이 지난해에 이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전용 체험관 ‘어린이 올레’ 2007년 문을 열었다.

‘올레’란 제주도의 독특한 건축양식에서 파생된 것으로 마을길에서 집으로 향하는 막다른 돌담길이다. 약간 굽은 듯한 이 올레길은 가정의 사생활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되기도 한다.

지난 10일 제주박물관 측은 올해 어린이체험프로그램으로 ‘올레’를 오픈하면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올레’가 결국 문화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명명한 것.

어린이 체험관은 보물 제652-6호인 탐라순력도의 내용을 주요 테마로 꾸며졌다. 지금부터 3백년  전인 1702년에 제주목사로 부임했던 이형상 목사가 화공 김남길로 하여금 제주도 순력(巡歷)의 장면을 그리게 한 화첩(畵帖)인데, 이 탐라순력도의 주요 장면을 어린이들이 직접 오감(五感)으로 보고 느끼고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핸즈온(Hands-on)’방식을 도입해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

체험관의 프로그램 체험 순서는 ▷3백년전 제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도입부 패널) ▷임금님께 올린 다양한 진상품(돌려보기) ▷임금님! 임금님! 우리 임금님!(들여다보기) ▷탐라순력도의 장면 장면들(프로타주) ▷제주의 곳곳을 담은 마흔 하나의 미술(넘겨보기) ▷아하! 그땐 이렇게 우리 땅을 지켰구나!(제주의 방어체계 알아보기) ▷아하! 그땐 이렇게 우리 땅을 지켰구나!(제주의 방어체계 알아보기) ▷탐라순력도의 장면장면들(프로타주) ▷제주의 곳곳을 담은 마흔 하나의 마술(넘겨보기) ▷도전! 정의고을 만들기(정의고을 재현 레고형 체험) ▷흙과 불이 만나면? (제주도 토기 / 문양 맞추기)) 등의 동선으로 구성돼 ‘올레’ 체험관은 어린이들에게 흥미요소를 제공함은 물론,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어린이 올레 프로그램 운영과 참여방법. 참여 사전문의 국립제주박물관 720-8000번 또는 상설전시실 안내데스크 현장접수.

대상=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대상
운영기간=연중(매주 월요일 휴관일만 제외)
운영시간=주중의 경우 오후2시~5시 상설체험. 매월 1·3·5주 토요일은 오전 10시~11시, 오전 11~12시, 오후1시~2시, 오후4시~5시. 2·4주 토요일은 오후1시~2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11시, 11~12시, 오후1~2시, 오후2~3시, 오후3~4시, 4시~5시에 운영한다.
입장료=무료. 체험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습지도 무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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