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개인작업장 완공...활성화 기대

한국추상화 분야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원로 서양화가이자 추상화가인 박 화백은 최근 저지문화예술인 마을내 개인작업장 건축물을 완공(지상2층, 38평), 제주에서 작업하기 위한 공간 채비를 마쳤다.

▲ 한국추상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
박 화백의 '묘법'시리즈 추상화 작품은 베이징 아트페어 참여 등으로 외국에서 작품특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오는 5월 경기도도립미술관(안산시소재) 개관기념 초대전에서 국내외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 박 화백의 작품세계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박서보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장과 한국미협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마포에 개인작업실과 (재)서보 미술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술전문잡지 '아트프라이스'에서 설문조사결과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생존 작가로 천경자(뉴욕거주) 화백이 이어 두번째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지마을에 지어진 박서보 화백의 개인작업장은 후학 양성 장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작가 스튜디오 기능은 물론 소규모 전시실 활용 등으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 화백의 입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는 원로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과 박광진 화백,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서예가 동강 조수호 선생 등 쟁쟁한 문화예술인들의 집성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저지예술인마을 김창우 현대미술관 관리사무소장은 "박 화백 경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향하는 문화예술촌의 위상에 걸맞게 독특한 회화장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07년 하반기에 개관할 제주현대미술관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활성화에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저지예술인마을에 들어선 그림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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