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대회에서 2연패 하는 등 부진에 빠졌던 제주유나이티드FC가 오는 31일 열리는 K리그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켜기 위해 강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FC 선수단은 25일 훈련을 재개했다. 24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 28일 올림픽대표팀의 2차예선 우즈베키스탄전으로 K리그는 일주일간의 휴식에 들어간 상황.

그러나 제주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훈련을 소화하며 오히려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대구FC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FC는 4일 뒤인 내달 4일, 컵대회 3라운드에서 또다시 대구를 만난다.

정해성 감독은 "대구와의 홈 경기 2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앞으로 자신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는지,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지 결정될 수 있다"며 이번 두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주일에 두 경기가 벌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위해 체력적인 준비를 갖추는 것도 필수. 앞으로 4월과 5월 내내 주말 정규리그, 주중 컵대회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휴식기를 통해 강한 훈련을 소화하며 이후의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정해성 감독은 "지난 다섯 경기를 평가하자면 50%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승 3패의 성적에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실망스럽지도 않다는 것. 3패 역시 경기 내용을 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제주의 가장 큰 문제가 골 결정력이라 지적한 정해성 감독은 "선수 구성상 결정력이 탁월한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는 수밖에 없다"라며 제주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살려 상대의 골문을 노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FC는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후 최초로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오는 31일 대구와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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