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키로 결정한 가운데 제주도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27일 당정 정책협의회의 '제주 제2공항 검토위 2개월 연장'을 환영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원회를 2개월 간 추가 운영키로 한 것은 뒤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제주도는 검토위원회 추가 운영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국토부에 지난해 연말부터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국토부가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있어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 존중한다는 당.정 협의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고, 제주도도 이를 희망해온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찬성측과 반대측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 추가 개최에 대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참여, 협력키로 한 결정도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제주도도 제주 제2공항 사업 추진과 관련한 갈등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0일 발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하여 제주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새로운 각오로 소통하고, 반대의견에도 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추진이 이뤄지지 않도록 도지사가 무한책임의 자세로 정부와 적극 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5일 열린 제주도와 제주지역 국회의원 간 정책협의회에서 원희룡 지사와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제2공항 갈등 해소에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당정협의를 통해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해보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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