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3월 27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한국근대판화 아카이브...'

홍선웅의 작품 '3.1운동100주년기념', 목판화, 68X187cm ,2019.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홍선웅의 작품 '3.1운동100주년기념', 목판화, 68X187cm ,2019.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근대판화 아카이브와 홍선웅 목판화 정신과 새김'展을 3월 1일부터 27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대판화사'를 저술한 홍선웅 화백이 소장한 국내 근대 판화 작품을 활용한 행사다. 개화기에서부터 대한제국시대, 일제강점기, 그리고 1945년 이후 해방공간에서 제작된 판화 자료가 시대별로 구분돼 있고, 매체별로는 신문과 아동용 교과서, 홍보용 전단지, 포스터, 문학지와 시사 잡지 등에 인쇄된 기록물로 구성돼 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에 성행한 전통 목판화에서 근대 판화가 출판 매체와 결합하며 어떻게 변모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홍선웅의 작품 '제주 4.3 진혼가', 목판화, 182x60cm, 2018. ⓒ제주의소리
홍선웅의 작품 '제주 4.3 진혼가', 목판화, 182x60cm, 2018.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홍선웅의 작품 '정방폭포', 109X75cm, 2018.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홍선웅의 작품 '정방폭포', 109X75cm, 2018.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또한 근대역사교과서인 초등대한역사(1908, 혹호서림), 초등대동역사(1909, 동문사 발행)와 개화기 근대국어교과서인 초등 소학과(1906, 대한국민교육회), 최신초등소항(1908, 옥호서림), 유년필독(1907,  휘문관) 등 민간교과서를 통해 민족의 자주정신을 고양하는 목판 삽화도 전시한다.

재단은 “식민지 지배 속 고단했던 1919년, 우리 민족의 투쟁을 통해 일궈온 지난 100년간의 역사를 판화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고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역사 의식을 고양하는 것은 물론, 정체성 발현을 통해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에 대한 결속과 애향심 고취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은 3월 1일 오후 4시다.

홍선웅 작가.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홍선웅 작가. 제공=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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