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이 8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신품종 만감류 감귤 '가을향'. [사진제공-제주농업기술원]
제주도농업기술원이 8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신품종 만감류 감귤 '가을향'. [사진제공-제주농업기술원]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2027년까지 만감류인 ‘가을향’을 시작으로 11개 신품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11~12월에 출하할 수 있는 가을향을 선보였다. 가을향은 해를 넘겨 출하는 기존 만감류와 달리 가을에 수확이 가능해 붙여진 이름이다.

품종 개발에는 일반적으로 1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농업기술원은 감귤 교잡육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가을향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교배를 통해 종자 4만2000여개를 확보했다. 이 중에 2300여개를 조사해 우수개체 21계통을 1차 선발했다.

1차 선발한 계통은 감귤 대목으로 많이 이용되는 탱자에 접목한다. 이후 나무의 생육상황, 과실품질, 종자발생 여부, 열과와 낙과 발생 등을 조사해 우수한 계통을 확보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은 2027년까지 온주밀감 2품종과 성숙기 다양 만감류 4품종, 기능성 만감류 4품종, 속간 잡종 1품종 등 모두 11품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주밀감 위주의 감귤산업구조를 개선을 위해 노지재배가 가능한 만감류 육성에도 나선다. 이미 2016년부터 노지 탱자에 선발 계통을 접목해 조만간 신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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