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제주인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시행중인 가운데, 혁신도시법에 따라 2018년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지난 해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6076명. 이 중 142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3.4%를 기록함으로써 2018년 목표(18%)를 초과달성했다.

기관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109개 기관 중 58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했다.

의무채용 대상이 없는 50개 기관 중 13개 기관은 정규직 전환, 37개 기관은 5명 이하 및 연구‧경력직 채용 등이 주된 사유였다.

지역별로 지역인재 채용률을 살펴보면 부산이 32.1%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29.1%), 대구(27.7%), 울산(23.8%), 경북(23.5%) 등 5개 지역은 평균(23.4%)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은 평균 이하였다.

특히 제주는 19.4%로 전국에서 가장 지역인재 채용률이 낮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인재 채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의 미비점은 보완해나가고,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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