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범추협)가 조직 개편을 예고하자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4일 논평을 내고 도민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민행동은 “제주도는 범추협에 사무의 민간위탁 형식으로 매해 1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올해도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제주연구원이 실무·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일방적인 공항 찬성의 행보를 보이겠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갈등해소와 주민상생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여론을 호도하며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또 “제주도 예산지원을 받는 범추협의 활동은 당연히 중단돼야 한다”며 “제주도는 도민공론화 과정에 돌입할 수 있는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추협은 5일 오후 2시 상공회의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제2공항계획에 대한 민간차원의 지원활동을 위해 조직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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