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4월19일까지 온라인서명→4월말 미국의회 방문 직접 전달

지난달 27일 제주대학교 사슴상 앞에서 미국의회 4.1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한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들. ⓒ제주의소리
지난달 27일 제주대학교 사슴상 앞에서 미국의회 4.1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한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들. ⓒ제주의소리

국립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의회에 ‘제주4.3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인 세계대학생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회장 강광식)는 지난달 27일 학내 사슴상 앞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회의 제주4.3화해법 발의 청원을 위한 1만인 세계대학생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이 열린 사슴상 앞 옴팡밭은 1989년 4월 제주대학생과 학생회 간부들이 4.3추모제를 처음 개최했던 역사적 장소다.

1989년 제주대학교 사슴상이 있는 옴팡밭 4.3해원탑 앞에서 4.3추모제를 열고 있는 당시 총학생회 간부들. ⓒ제주의소리
1989년 제주대학교 사슴상이 있는 옴팡밭 4.3해원탑 앞에서 4.3추모제를 열고 있는 당시 총학생회 간부들. ⓒ제주의소리

지난해 10월 4.3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평화인권교육을 통한 사회치유’ 세미나에 참여했던 제주대학교 학생대표들은 이보다 앞서 미국 하원 마크 다카노 의원을 방문, 미국의회가 제주4.3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교환한 바가 있다.

제주4.3화해법 미국의회 청원은 평화인권교육을 위한 사회치유 세미나에서 나온 제안이었다.

앞서 제주대학교 고창훈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4.3진상조사서 번역과 천주교 제주교구청의 4.3치유를 위한 청원서명운동, 4.3범국민위원회의 10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면서 미국의회 청원운동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에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제주카톨릭대학생연합회(회당 김지강), 제주세계평화아카데미동창회(회장 김덕현)와 함께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제주4.3화해법률을 미국의회에 발의하기 위한 청원서명운동을 진행키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지난 2일 4.3평화공원에서 4.3유족회 임원진에게 4.3화해법 발의 청원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4.3영령들에게 참배하는 것으로 의지를 다졌다.

온라인 청원서명운동은 4월19일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서명운동 참여는 세계섬학회 홈페이지(www.peaceisland.asia)에서 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지난해 4.3 70주년을 맞아 제주4.3화해 미국컨퍼런스(4월18일) 참여, 지슬영화 상영, 세계평화불턱회의(8월10일) 일본대학생들과 세미나 공동개최, 평화인권교육을 통한 사회치유 발표(10월10일)를 진행했고, ‘동북아시아의 맥락에서 본 제주 4.3항쟁’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회과학대 학생 4명이 ‘제주4.3과 외국사례와의 국제연구’를 위해 일본 홋카이도대, 대만중앙국립대, 프랑스 파리 어메리컨대에 각각 1년간 파견된다. 파견되는 학생들은 ‘제주4.3의 아시아 배상 비교연구’, ‘대만 2.28과의 비교연구’, ‘제주 4.3 기록물의 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능성 비교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강광식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SNS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를 강화해 전세계 학생과 일반인들이 4.3화해법 미국의회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청원 서명자료는 4월말 제주대학교 학생대표들이 직접 미국의회을 방문, 마크 다카노 하원의원 등 외교위원회 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의회 4.3청원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http://www.peaceisland.asia/bbs/board.php?bo_table=8_1_1_1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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