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6일 민주당 지도부 제주방문 앞둬 김태석 의장에 공개제안

5일 제주도의회를 방문,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마련 촉구 결의안을 6일 제주를 방문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해달라'는 내용의 김태석 의장에게 보내는 공개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주의소리
5일 제주도의회를 방문,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마련 촉구 결의안을 6일 제주를 방문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해달라'는 내용의 김태석 의장에게 보내는 공개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는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 ⓒ제주의소리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고 천막촌 사람들이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제주방문을 앞두고 제주도의회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해찬 당대표에게 도의회가 지난 369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직접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5일 제주도의회 비서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제안서를 김태석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먼저 369회 임시회에서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도민의 뜻을 받아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찬반 여론의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환경도시위원회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것처럼 제주도민들의 60%가 넘는 사람들이 제2공항 추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제주방문과 관련해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제주를 방문한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주의 최대 현안인 영리병원과 제2공항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며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제주를 방문한다는 것은 제주도민의 입장이 정치권에 전달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제주도의회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주도민의 뜻을 잘 전달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에 대해서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때까지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중단하라는 도의회 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했음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며 “어렵게 채택된 결의안이 사문서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태석 의장을 향해서는 “결의안을 의회 의장단과 함께 이해찬 당대표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고 당부한 뒤 거듭해서 “늘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일 오전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를 위로한 뒤 오전 11시10분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