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다음날 발령 기준이 충족함에 따라 6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 2월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특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에서는 이틀 연속 발령되는 것이다.

비상저감조치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발령하는 것으로, 발령요건 중 하나의 요건 이상이 충족돼 내일(3월 6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이다.

이번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제주 모든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6일은 짝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 자리가 짝수 차량은 운행이 가능하다.

대기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해 TMS사업장(6개소)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공공사업장(43개소)과 비산먼지발생사업장(88개소) 등 137개소는 운영시간을 조정하게 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시간 변경·조정 및 살수차 운영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한다. 

도로 재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취약지역이나 교통혼잡지역 등에 대해 도로청소차랑과 살수차량의 운행을 확대(2~3회)한다.

다량대기배출사업장과 비산먼지 사업장 276개소에 대해서는 특별합동단속팀(6개팀 24명)과 측정장비(2대)를 투입해 배출허용기준 준수, 살수시설 이행실태 등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행정시 및 읍면동에서도 합동 단속팀을 편성해 차량공회전․노천소각행위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에서는 공기청정기(3552대)를 가동해 실내공기의 질을 정화한다.

제주도는 어린이나 노인 등은 외출을 삼가고, 옥외근무자나 외출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불법소각행위 하지 않기 등 대기오염원 유발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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