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JDC 이사장 취임 "전담조직 신설, 인력-예산 즉시 배정...한눈 팔지 않을 것"

제8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대림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과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JDC는 7일 오전 11시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제8대 문대림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8일 취임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8일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문종태 도의원과 선거 캠프 인사들 외에 이렇다할 참석자는 없었다. 제주도에선 실국장급 간부들을 보내지 않았다.

취임식은 내빈 소개 없이 문 이사장의 취임사와 꽃다발 전달식만으로 불과 10분만에 끝날 정도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문 이사장은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JDC가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성공적인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JDC가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국가전담기구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JDC가 투자유치 등 괄목할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개발이익 환원 이슈와 난개발 논란, 외국자본에 대한 도민들의 반감 확산 등은 받아들여야 할 과제가 됐다"며 "도민의 우려에 대해 공감하며, 도민과 함께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제주도를 제주도스럽게 개발하는 JDC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안 사업과 관련, 문 이사장은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업정상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력과 예산 등을 즉시 배정하겠다"고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정상화를 꺼냈다.

그는 "JDC 이사장으로서 저와 JDC의 운명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정상화에 달려 있다는 각오로 임기 내에 정상화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문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며 "녹지그룹과 협의해 중단된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하고, 녹지국제병원 문제도 제주도 및 녹지그룹, 그리고 전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합리적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규사업과 관련해선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첨단농식품단지, 드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타당성, 재정건전성, 필요성, 시급성 등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치밀한 검토 후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JDC 조직 내 지위나 나이, 연고 등에 따른 차별을 배제하고, 원칙과 규정을 적용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성과주의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제주의 발전을 통해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적 JDC,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도민친화적 JDC, 포용적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대한민국 1등 공기업 JDC를 만들겠다"며 "불통이 아닌 소통으로, 독선이 아니 공감으로, 제대로 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만들고, 도민과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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