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지역 35개 자생단체장을 비롯한 회원 120여명으로 구성된 성산읍발전협의회는 7일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원희룡 지사에 공식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도청 집무실에서 성산읍발전협의회 김길호 회장, 강중훈 노인회장 등 임원 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최근 새롭게 구성된 성산읍발전협의회 소속 임원들이 제주 제2공항을 포함한 지역발전을 위한 시급한 현안 사업들을 건의하기 위해 요청해 옴에 따라 마련됐다.

성산읍발전협의회는 간담회에서 “제2공항은 중단 없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중인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제주도가 제2공항 주변지역에 대한 상생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용역에는 주민들이 참여하여 성산읍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조속히 추진 △비자림로 공사 조속히 추진 △성산항만 확충 △한도로 조속히 4차선공사 추진 △제2공항 도시계획 용역에 주민 참여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원 지사에게 전달했다.

원 지사는 “반대 의견도 듣겠지만 제2공항 추진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도민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들은 뒤 취합해서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현재 제주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이 용역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대체농지나 주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포함한 제주지역 전역에 대한 발전 방안을 수립해 국토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이름에 걸맞은 상생발전 계획으로 만들어 내고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읍발전협의회는 2010년 성산읍지역 발전을 위해 구성됐고, 올해 2월 25일 성산읍지역 35개 자생단체들이 참여해 새롭게 확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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