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19 제22회 제주들불축제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들불축제 3번째 날인 9일 주무대가 설치된 제주시 새별오름 일대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들불축제 메인 행사인 ‘오름불놓기’가 예정된 날. 오후부터 들불축제를 즐기고, 오름불놓기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이 상당했다.

낮 12시부터는 각 읍면동 줄다리기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제주 각 읍면동 줄다리기 최강을 다투는 ‘한림읍’과 ‘구좌읍’이 예선에서 만나 명경기를 선사했다. 승자는 한림읍.
 
이어 마조제가 진행됐다. 마조제는 무사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진행된 마신봉행이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제주시 새별오름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시 새별오름에 비가 내리자 한 상인이 비옷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시 새별오름에 비가 내리자 한 상인이 비옷을 판매하고 있다.

빗방울은 점차 굵어져 우산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비가 오기 시작하자 새별오름에서 우산과 비옷을 판매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다.
 
오는 10일 오후 9시까지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다.
 
들불축제 오름불놓기 행사는 오후 8시40분쯤 예정됐다. 들불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은 우산이나 비옷 등을 챙겨야 한다.
 
오후 3시 기준 제주시 새별오름 일대  일강수량은 0.5m, 기온 9.9도, 풍속 6.5m/s 등이다. 
 
제주시는 비가 오자 긴급 대책회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들불축제는 올해 22회까지 구제역 파동 등으로 1차례 취소됐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씨가 주변으로 퍼질 것을 우려해 행사 당일 1차례 연기된 바 있다.
제주 새별오름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제주 새별오름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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