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돌고래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돌고래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멸종위기 보호종인 돌고래 '상괭이'와 개체 파악이 불가능한 돌고래 사체 등이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를 지나던 행인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돌고래는 체장 160cm의 상괭이로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같은날 오전 11시 5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서 행인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발견된 돌고래는 부패가 심해 개체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김녕에서 발견된 돌고래는 사후 20일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부패가 심해 외관상 암수 구분이 어려다"고 말했다. 또 "월정에서 발견된 돌고래는 부패가 심해 개체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 사체 2구에서 모두 불법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돌고래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 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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