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축작업장(4곳)에서 출하되는 소, 돼지, 닭 및 식용란을 대상으로 항생제, 합성항균제, 살충제 등 총 176종의 잔류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도별 검사대상 물질은 2016년 143종, 2017년 156종, 2018년 174종으로 매년 확대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식육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위반 내역 및 탐색조사 결과를 반영해 식육 중 잔류물질 정밀정량 검사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1150건→1420건)하고, 검사물질 2종(스테로이드제제)을 신설했다.

돼지, 닭 축종을 대상으로 구충제 검사를 추가하는 등 축산물 위해잔류물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안심·안전한 식용란 유통을 위한 강력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전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온도가 28℃를 넘어가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닭 진드기의 특성을 고려해 살충제 사용 가능성이 높은 5~8월에 집중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산란노계에 대한 도계장 출하 전 살충제(33종) 검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축산현장에서 가축의 치료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용빈도가 높은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물용의약품 외의 농약, 호르몬, 기타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해 도내 생산·유통 축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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